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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반

철학

애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에드워드 슬링거랜드 지음, 김동환 옮김 / 439쪽 / 신국판 양장 / 24,000원


 

고대 중국, 현대 과학, 자발성의 힘

 

무위는 흔히 ‘비행동’이나 ‘하지 않기’로 번역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자연스럽게 무언가 하는 것’을 뜻한다. 즉, 외부로부터 강하게 부여되거나 계획적인 의도나 의지 없이 행동한다면, 무위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매우 가까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유교와 도가를 포함해 중국철학은 자연스러운 자발성(自發性)을 달성하려는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어떻게 의미 있는 행복한 삶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집중한다. 그러나 자발성의 이상은 서양철학뿐만 아니라 중국철학에서도 완전하게 설명되지 않았다. 슬링거랜드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중국철학과 인지과학을 폭넓게 이해하면서 무위라는 고대 중국의 지혜를 어떻게 정의하고 설명하며 장려할 수 있는지를 일관성 있게 그려 준다.

 

무언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애쓰는 것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가장 어려운 방법이다이것이 무위의 역설이다저자는 무위의 역설로 시작해서 유교도가를 비롯한 고대 중국 철학과 현대 인지과학이라는 관점에서 무위를 논의한다유교의 무위는 자기 수양과 근면성의 결과물이고도가의 무위는 자신을 비우며 우주와 조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연마된다인지과학에서 무위는 냉철한 이성이 아닌 뜨거운 인지의 관점에서 이해된다삶의 행복과 의미는 애쓰지 않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이룰 수 있다.

 


책 속에서...


기본적인 것을 구입할 만큼의 충분한 돈이 있고외식이나 새 옷 구입과 같은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면보다 높은 지위가 부 자체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된다지위는 다시 본질상 상대적이기 때문에 본래부터 불안정하다주변 사람들의 지위가 높아지거나 낮아지기 때문에 그 기준은 항상 움직인다더욱이 우리는 가진 것보다는 가지지 않은 것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뒤처져 있는 20명을 보고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앞서 있는 2명 때문에 훨씬 더 짜증을 낸다.
이 모든 것에는 매우 타당한 진화적 이유가 있다우리와 가장 가까운 영장류 동물은 명확한 위계에 내포되어 있는 강렬할 정도로 사회적 동물이고우리가 이 위계에서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많은 유전자를 퍼뜨리거나 전혀 퍼뜨리지 않는지가 결정된다서열 5위인 것에 대해 마음을 졸였고서열 1위에서부터 4위까지를 어떻게 능가하거나 이길지에 대해 계획을 세우면서 날밤을 새웠던 사람들은 평범하게 그냥 긴장을 풀고서 주어진 삶을 즐겼던 사람들보다 더 많은 유전자를 전달했다.(166)
  
포핸드가 부드럽고 완벽했던 상대편 선수와 시합을 할 때 매켄로는 코트를 바꾸면서 와우오늘 포핸드가 정말로 좋군요라고 그를 칭찬한다그러면 상대편 선수는 갑자기 다음 세트에서 쉬운 공도 실수하여 망쳐버리게 된다. (173~174)
  
인간 우수성에 대한 현대의 개념은 너무 빈약하고 냉담하고 냉혹하다성공이 항상 더욱 엄격하게 생각하거나 더욱 열심히 애쓰는 것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입시준비 학원과 (문자적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쳇바퀴 같은 일상밤낮 없는 영구적인 연결성엄청나게 많은 스트레스의 지배를 갈수록 더 받는 세계에서 자발성의 힘과 매력에 의해 세계를 보게 되면우리의 세상과 목표우리의 관계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아쉽게도무위의 역설은 아무런 성과를 못보고 있다애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에는 반드시 긴장이 관여한다하지만 실제로 종종 해결책이 있다어색한 첫 소개팅은 자발적인 대화가 이루어지는 저녁과 진실된 관계로 변할 수 있다경기 전의 불안감은 경기 중의 흥분과 도전에 몰입하게 되면 녹아버린다살사 댄스조차도 즐거울 수 있다우리의 삶은 자기를 의식하지 않고 힘들이지 않은 즐거움의 이런 순간들로 가득하다애쓰는 것이 나쁠 때 너무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고심사숙고하는 것이 해를 끼치는 것일 때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면삶의 흐름은 항상 그것에 있고우리를 그것이 지나간 자리로 끌어당긴다.(350)

 


이 책에 대한 평가...


이 훌륭한 책은 우리에게 어떻게 더욱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지 보여 줄 뿐만 아니라왜 사회적 삶이 가능한지 설명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하비 화이트하우스옥스퍼드대학 인지인류학 연구소장
  
이 책은 고대 중국철학자들이 어떻게 현대의 뇌과학을 예상했고또한 그것을 초월했는지를 보여 주고어떻게 흘러가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슬기롭게 충고하는 놀랄 만한 시간 여행을 하는 종합서이다.”
제시 프린츠뉴욕시립대학교 특별철학 교수
  
이 책은 매력적인 읽을거리이다슬링거랜드는 최첨단 과학과 흥미로운 이야기로 동양과 서양의 행복과 웰빙을 이루기 위한 핵심 통찰력을 제공한다.”
사이언 베일락, 시카고대학교 심리학 교수부동의 심리학의 저자
  
에드워드 슬링거랜드는 전 세계에서 주도적인 비교철학자이자 인지과학과 인문학 간의 큰 간격을 메우려는 세계 일류 주창자이다그는 이 책에서 철학이 진정한 삶의 방식이고고대 중국철학이 인간의 번성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며이런 고전적인 중국의 지혜는 최고의 현대 인지과학이 무엇을 가르쳐줄지 설득력 있는 방법으로 예언한다.”
―오언 플래너건듀크대학교의 제임스 B. 듀크 철학 교수보살의 뇌의 저자
  
이 책은 자연과학과 고대 철학을 결합하여벽을 부수고 고통스러운 승리를 으깨어 만들어내는 것과 같은 삶에 대한 나의 평범한 접근법이 자랑할 만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나에게 설득시켰다때때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과대평가 받았다슬링거랜드는 우리 모두에게 우리의 삶을 향상시키도록 도와줄 수 있는 매력적이고 지적으로 정밀한 책을 집필했다.”
―조너선 갓셜스토리텔링 애니멀의 저자
  
슬링거랜드의 책은 설명하려는 원리들을 잘 구현한다물론 자료들이 복잡하긴 하지만 우리는 고전의 지혜와 현대 과학의 매우 독창적인 통합을 통해 어떻게 인생에서 행동 방침을 정하고 이와 동시에 자발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심오한 이해 쪽으로 힘들이지 않고 미끄러지듯 나아간다.”
―조너선 스쿨러산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학교의 심리학과 뇌과학 교수
  
나는 이 책을 읽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할 일이 너무 많은 책이다그러나 나는 통제를 잃고이 책을 대충 읽다가왜 몰두가 조작보다 흔히 더 성공적인지에 대한 타당한 진화적 이유와 함께 유교와 도가 간의 대조와 그것이 우리의 현대 삶에 어떻게 적절한지를 기술하는 겉으로 보기에 힘들이지 않은 산문에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랜돌프 네시아리조나주립대학의 진화·의학·공중보건 연구소.왜 인간은 병에 걸리는가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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